진짜 싫다
-24.01.26 금요일 18:51-
오늘 퇴근하기 30분 전 전화가 오더니
또 그 듣기싫은 억양과 목소리와 뭐라하는지 1도 쳐먹기 힘든 말투로 업무지시를 받았다
어떻게 확인해야하는지 정확한 이해조차 하지 못한채로
이리 저리 확인 하며 또다시 화난 마음을 달래야했다
혼자 뭔지 몰라도 열심히 찾아보다가 옆 동료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같이 찾아보는데 정확한 목적? 타겟을 모르니 서로 답답함에 이어졌다.
답답함에 못이겨 떨리는 마음으로 전화를 다시 걸었다
차근 차근 물어보자 또 당연한걸 묻냐. 답답하다. 며
핀잔주듯 말했다
하지만 몇년간 가스라이팅인지 당해온건지 별 타격이 없었다. 이후 같이 찾아보는 동료가 본인도 같이 찾아보고있다 말을 해달라해서 해당 말을 했다..
이 말을 하지 말았어야했다. 넌 뭐 이곳저곳 다 물어보냐
그정도의 일도 아닌데 왜 물어보냐. 안혼내고싶은데 혼낼수밖에 없다는 등 또 개소리를 시전했다.
갑자기 너무 분하고 억울했다..
난 최대한 내가 할수있는 한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있었다. 사실 전화로 업무지시할때부터 화가 났었다.
내 노력이 무시당하는거 같았고 마음이 부글부글 끓었다
’제대로 알려주지도 않고 급한거니 빨리해서 달라‘는 거부터 이해가 안됐다.
그런데 시스템까지 먹통이고 뭐하나 내 마음처럼 되지 않으니 화가 너무 났다..
그리고 내편과 연락하며 갑자기 서럽고 슬펐다.
눈물이 한방울씩 나더니 멈추지 않았다…
진짜 그만두고 싶다 란 생각이 목끝까지 차올랐다
그순간 사수가 외근에 나갔다 들어왔고 얼굴을 보니 터져버렸다. 눈물이 홍수처럼 나며 꺽꺽 대는 소리를 숨길수없었다.
그리고 퇴근했다..근데 눈물이 멈추지 않아서 화장실에서 대충 울음 좀 멈추고 퇴근을 했다
1초라도 빨리 회사를 탈출하고싶었는데
우는 모습을 또 들키고 싶지 않았다..
택시를 타고가며 온갖 생각이 들었다
내가 너무 예민하고 나약한걸까?
내가 강하고 세보였다면 나에게 함부로 못하지 않았을까..
순간 화살이 날 향해 오고있었다….
집에 가고있는 지금 드는 생각은,
이 지옥에서 나가려면 이직밖에 답이없단것이다.
없는 시간 있는 시간 쪼개서 자소서 하나라도 더 넣자…
이직할곳 없이 퇴사할수는 없다…
분하고 억울하면 그만큼 너가 더 마음 독하게 먹고 노력해라..
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
세상이 날 흔든다면, 그 흔들림에 휩쓸리지말고 날아가버려라. 그리고 나 자신을 너무 미워하지 말자.
나를 안아줄사람은 나뿐이니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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